‘철인’이라는 말로는 이 못말리는 사나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의 ‘오지마라토너’ 안병식씨(35·노스페이스)가 이번에는 유럽종단에 도전한다.

안병식씨는 오는 19일부터 유럽의 남쪽 끝 이탈리아 바리를 출발해 스위스-독일-덴마크-핀란드-스웨덴을 거쳐 북쪽 끝인 노르웨이 노르카프까지 4500㎞의 거리를 2개월 동안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긴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하루 평균 60~90㎞를 쉬지 않고 달려하는 강행군.

대회 참가를 위해 안씨는 모교인 제주대에서 체육학과 학생들과 체력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한라산을 달리며 구슬땀을 쏟고 있다.

안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을 달리는 동안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홍보한다.

한편 안병식씨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체육을 전공했으며 그동안 이집트의 사하라사막 중국의 고비사막 칠레의 아타카마사막과 남극 베트남의 정글마라톤 등 세계 여러 나라 오지마라톤에 참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