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김병성 ㆍ작성일 2010-07-15 (목)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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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후기 내 기억으론 두번째 후기인것 같다.(첫번째 역전 마라톤) 먼저 나의 생활은 매일같이 새벽 2시 30분에 기상하여 신문 배달로 시작된다. 배달을 마치고 집에오면 12시 아침겸 점심식사후 1시30분까지 오토바이가게에 출근 8시 퇴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운동연습은 신문배달하면서 한다. 중문대회 3일전에 선수등록을 한후 집에오는데 벌써 부터 긴장이 된다.(모든대회에 항상 그렇다) 무엇을 먼저 챙겨야 하는지 물품백을 몇번이나 뒤적뒤적...... 대회 하루전 퇴근 하는데 비가 엄청온다. 이래서 내일 경기에 걱정이 된다. 재심누님과 경표형님이 전화가 온다. 지금 출발한다고 하고 전화를 끈고 드디어 중문을 향하여 출발 날씨는 안좋아도 내컨디션은 최상이다. 딸이 아빠는 수영을 못하는데 걱정이라고 나름대로 아빠걱정을 해준다. 옆에있는 아들은 다른건 몰라도 수영만큼은 아빠보다 잘할수 있다고 하면서 3년안에는 아빠보다 더낳은 기록을 할 수 있을거라 한다며 아빠를 놀린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경표형님이 전화가 온다. 먼저 월드컵 경기장에 가서 선수등록을 먼저 하라고 한다. 등록을 먼저하고 검차를 하라고 한다. 딸이 아빠는 벌써 킹코스는 벌써 7번째 인데 그삼촌은 몇번째라고 대묻는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니 ㅋㅋㅋ대고 웃는다. 검차후 해수욕장에 내려가보니 작년보다 파도가 심하지 않하여 이번은 작년보다 수영기록이 좋을 것 같다고 가족끼리 수다를........ 숙소도착 식사후 잠을 청할려고 하는데 도저히 긴장이 되서 잠이오질 안는다. 12시쯤에 잔것 같다. 일어나보니 새벽 4시 각시와딸래미가 주방에서 딸그락 딸그락...... 아침식사후 해수욕장에 도착 아직까진 컨디션은 최상 잔차 점검후 넘버링 하고 슈트를 입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오늘도 목표 시간은15시간 이라고 와이프와 대화를 하며 수영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수영취소란다. 기가막힌다. 올해도 아이롱맨인가 한숨만 나온다.  와이프한테 하기실다고 말을 건낸후 애들얼굴을 보니 아빠응원 10년째인데 애들앞에서 포기는 하기 싫다.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경기는 싸이클이다. 이상하게도 2007년도에 사고 후 공포증이 생겨 싸이클 타는게 무섭다. 1번 배번인 박병훈이 출발후 한참후에 드디어 내가 출발 성산에 도착을 하니 동네분들이 나와서 나를 응원을 해주며 초코우유도 몇개를 건내어 준다. 참으로 고맙다. 돈내코언덕을 넘어 잠시 휴식 및 전복죽 식사20분정도 휴식을 취한거 같다.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경표형님 도착한다. 먼저간다고 인사후 출발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일명 낙타봉 언덕이다. 그런데 왠일 작년과 같이 안개가 엄청 나다. 사고 후 공포증이 생겨 내리막길에서도 달리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내려간다. 이시돌 목장내리막길에서도 시속 30km 내외 인것 같다. 이시돌을 지나니 안개가 없다. 그나마 다행 얼마쯤 갔을까 앞을보니 많이 보던 배번이 보인다. 어 경표형이다. 언제 내앞을 지나 갔나 내가 먼저 갔었는데(오줌 5번눔)아니 이럴수가........ 경표 형님과 대화를 나누며 약 5km를 같이 간거 같다. 그런데 뒤를 보니 경표형이 없다. 드디어 도착 이젠 내가젤 자신있는 마라톤이다. 목표시간은 1바퀴에 1시간 30분이 목표다. 한바퀴 두바퀴 목표시간 이내에 뛴거 같다 마지막 바퀴 웬지 빨리뛰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천천히 뛰면서 이기분을 더 많이 누리고 싶은 마음에 자봉하시는 분들과 농담도 하고 천천히 뛰고 있는데 기환이가 와서 페이스 조절을 한다. 마지막 5km남은거 같다. 기환이가 앞에 창익이 형님이 간다고 하면서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병성이형 4km남았다고 한다. 엄청빨리 뛰고 있는것 같다. 숨은 턱까지 올라온다. 죽겠다. 마지막 1km또 기환이가 전화 한다. 이제는 못뛸거같은데 기환이가 재촉을 한다. 드디어 피니쉬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중 나와있는 와이프와 아들딸과 같이 피니쉬를 통과 드디어 꼴인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 한편으론 아쉬움니 남는 대회다.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나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아들녀석과 같이 피니쉬(둘다 선수로서)통과 하고 싶고 제주도에서 부자철인 제1호가 되고 싶다. 그날 나를 젤많이 배려해주신 재심누님과 윤혁이 형님 항상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창익이 형님 괜히 보기만해도 편해지는 갑호 형님 나도 저나이가 되면 저렇게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성옥 형님 홀몸도 아닌데 우리를 위해서 자봉을 힘써주는 기환이 옆지기님 성옥이 형수님 세관이 형수님 경표형 형수님 그외에 바쁘신 와중에 모든 곳에 와서 자봉을 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이중근 2010-07-16 09:06	한편의 감명깊은 드라마를 본거 같습니다... 글도 너무 잘 쓰시는데요 그냥 눈앞에 펼쳐집니다..

참수리 2010-07-16 13:15	잘읽었습니다....감동!!!!완주축하들리며 부자철인1호의 꿈을 꼭이루시길.....가족모두 응원하는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홧팅!!!!!!!

김재심 2010-07-16 14:03	지금도 빈둥빈둥 업치락 뒤라락하는 백수인 나는 자네가 항상 존경스럽다. 연습랑도 없으면서 삼종을 즐기는 모습도 그렇고 새벽 2시30에 벌써 일을 시작하는 자네 모습 넘~ 존경스럽다. 그렇게 부지런히 사는 모습 그님이 보시기에 넘 아름답다고 하실것 같구나~~ 항상 같이하고 항상 먹을것을 챙겨준 울 동생한테도 넘 감사하고 그런 아빠와 같이 하는 울 조캐들도 넘 보기 좋구나~~~ 항상 밝고 행복한 생활이 쭉~우~욱~~~ 병성 홧팅!!!

민갑호 2010-07-16 15:32	정말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근무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대회에 출전하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항상 느낀다.....몸관리 잘하고 아들 훈련 잘시켜서 목표로 하는 것 꼭 이루길 바라며 힘!!!!!

원기환 2010-07-16 16:38	항상 부지런하신 병성형~~~~ 제주부자철인 1호 그날까지 화! 이! 팅! 항상 대회때 마다 온가족이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지존 2010-07-16 16:54	올해는 무사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암튼 형님보다 형수랑 애들이 고생이다.. 제주 부자철인 1호가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몸조리 잘하셔요..

봉병태 2010-07-16 21:09	고생 많았네! 특히 자네 안사람과 자네 2세들이 항상 대회때마다 고생이 많더구만.....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네. 같이 쓴 쏘주 한잔 해 볼수 있는날이 언제쯤 될지........

까칠녀 2010-07-20 00:43	대단합니다. 열정이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