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홈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
|
| ㆍ작성자 |
이중근
|
| ㆍ작성일 |
2011-06-07 (화) 18:39 |
|
ㆍ조회: 923 
|
|
|
ㆍIP: |
|
|
슈퍼맨 참가기~~
2010년 7월 3일 클럽에 가입후 11개월만에 첫 경기를 완주했습니다... 설레임과 두려움을 성산 앞바다와 해안도로에 뿌려두고 드뎌 결승점을 통과하게 도와주신 여러 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3월 18일 제주MBC마라톤 테이핑 교육후 간단한 식사와 마걸리로 슈퍼맨은 시작되었습니다..(다들 아시겠지만 각서의 위력으로....) 시간은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훈련은 제대로 못하고 걱정만 더해 가고 5월 말경에야 종합운동에 처음 가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운동장에서 땀흘리며 열심히 뛰고들 있었습니다..(혼자 속으로... 다들 열심히 하는구나 ~~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들 그날 첨 나왔다고들 한다....ㅎㅎ) 시간은 다가오고 걱정은 되고 어디서 들은 풍월은 있어 인터넷으로 CCD랑 파워젤이랑 압박 타이즈랑 구매하고 6월 4일 성산포로 검차받으러 출발.... 검차받고 바다수영 500M정도 연습하고 간단한(진짜로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귀소 첫 출전을 위한 애마에 식량장착및 물통에 이것저것 썩어서 짬뽕으로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3개의 봉지에 각 종목별 물품을 나눠담고 취침에 들어간다... 근데 영~~ 잠이 오질 않는다.... 새벽에 2 ~3번 깨고.... 깨보니 우리클럽의 절친 2분 (태욱상종) 누가 절친아니랄 까봐 새벽에 같이 담배피러 나간다.... 드뎌 결전의 날...........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경기복 갈아입고 슈트입고 긴장 만땅으로 물안개가 핀~~~물속으로 들어간다...여기저기서 반가운 얼굴들이 화이팅 !! 하며 응원을 해 주신다.. 빵~~~~ 하는 소리와 함께 힘차게 머리를 물속에 박고 열심히 저어본다.... 한바퀴 돌고 두바퀴째가 되니 몸에 힘도 빠지면서 자연러워진다..천천히...천천히.... (태욱이 형이 천천히만 해라.... 힘을 아껴라)하는 말만 되뇌이면서 하다보니 어느듯 골인지점....이제 하나 끝났구나... 슈트벗고 자전거타고 출발 바꿈터에 보니 아직 자전거가 많이 남아있는걸 보니 수영은 좀 빨리 나온듯 싶고 열심히 밟고 가다보니 앞사람을 아예 보이질 않고 뒤에서만 계속해서 추월하시네~~~~ 이런~~~~ 한바퀴돌고 두바퀴돌고 세바퀴돌고 네바퀴째펑 하는 소리와 함께 휠이 아스팔트에 닿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 걱정했던 일이 현실로~~~~~ 자전거에서 내려 어제 검차할때 태욱이 형이 간단하게 시범보인것을 되새기며 타이어를 제거하고 어제 산 튜브를 대충 꽂고 기다리던중 희망의 불빛이 저 멀리서 다가왔다... 이름하여 양 태 욱~~~ 형님 빵꾸~~~ 그 소리를 듣고 자전거를 새워 손수 튜브 교체를 해주시고 바이바이~~~~ 반환점에서 타이어 바람을 다시 넣으라는 말이 끝나기도전에 타이어에 바람이 다시 빠진다.... 그래도 열심히 반환점까지 와보니 펌프가 없다.... 이건 또 뭐!!!! 다들 길홍이 형한테 이야기해~~~ 하는데 전화도 없고 길홍이 삼촌은 반대편에 있고 나보고 어쩌라는거!!! 다시 반대편 반환점으로 꾸역꾸역 밟아서 가보려니 또다시 휠이 아스팔트와 키스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때 살짝 짜증!!! ㅎㅎㅎ 속으로 궁시렁 거리면서 휠소리 들어가며 헥헥거리면서 가는중 (강)철호씨가 골드윙을 타고 휙~~하고지나간다... 빵꾸~~~ 하는 소리를 다행이 듣고 반대편에서 준비하고 기다리겠다고한다...길홍이 삼촌한테 드뎌 도착 펌프로 바람을 넣으니 금방 빵빵해 졌다... 빵꾸로 인한 시간을 너무 허비한터라 엉덩이 들고 댄싱~~~~ 잘 하지도 못하면서 맘 만 앞서서 ..... 5분 정도 지났나..... 또 다시 휠과 아스팔트와의 접촉소리가 들리면서 다리에 점점 힘이 들어간다.... 튜브 교체하면서 잘못한거 같다.. 이를 어쩐다.... 튜브를 다쓰고 펌프도 없고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에라이 모르겠다 빵꾸 난체로 계속 고~~ 인생 뭐 있나!!! 다시 다섯바퀴째를 돌고 오면서 고세관 형님께 태욱이 형 마지막 바퀴 들어오면 뒤바퀴를 통체로 교체해 달라고 하고 빵꾸 난 체로 계속해서 저어본다.... 이렇게 마지막 반바퀴를 남기고 태욱이 형 타이어로 교체한 후에야 힘~들~게 싸이클 끝~~~~~~ 마지막 런~~~ 젤 걱정되는 런 새로산 운동화 신고 천천히 천천히 달려본다.. 싸이클에서도 다들 앞질러 가더니 달리기도 마찬가지로 뒷사람들 계속 앞질러 간다... 첫 반환점 지나고 나니 상종이 형이 나타난다... 어느세 날 앞지르고 성철이형 태욱이형 경표형병성이형 다들 골인 지점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3명 나상종이형인행이 형 첫 출전자들만 남아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마지막 바퀴 반환전을 돌고 보니 앞에 상종이 형이 보인다... 무릎이 아픈거 같다... 반환점 부터 둘이서 걸어서 골인.... 좀 있으니 인행이 형도 골인~~~~ 마지막 까지 기다려 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 선배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렇게 첫 슈퍼맨참가기를 마무리 합니다.....
|
|
이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