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김은진 ㆍ작성일 2002-11-15 (금)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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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두님께... *^ ^* 강현두님 고맙습니다. 저를 잊지 않고 이호에 오라고 해 주신 것 깜짝 놀랐었어요. 너무 기뻤구요. 그런데 이호에서 제일 처음 인사 드리게 된 분이 강현두 님이셔서 기뻐요. 양선 언니께도 고마워요. 그런데 양윤혁님도 그렇고 선수분들 얼굴을 몰라서 아쉬웠습니다. 철인 분들께 제가 다음 달 3일 모임에 나가서 인사드려도 될까요? 저도 어느 분처럼 지난 7월 경기 때 완주를 했으니 이 모임에 가입하고 싶다고... 멋지게 말하고 싶지만... 정말 그렇게 멋지게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선 전 전혀 완주를 할 수 없거든요. 왜냐면 수영도 전혀 못해요. 자전거도 태어나서 두 번 정도 타 본게 다에요. 지난 번 글 올린 거에서 보듯이 자전거 처음 타던 때는 페달을 세게 밟지 않으면 넘어지는 줄 알고... 아마도 제가 경기에 나간다 해도 그런 속도 안 날걸요! 그리고 두 번 째 타던 때는 몇 년 전 동경에서였어요. 그런데 타다가 모자가 내려오길래 두 손을 들어서 모자를 올리는 순간 벽에 부딪쳤어요. *^ ^* 벽 앞 낮은 나무 담장이 다 부서지고.. 다행히 그것이 완충 역할을 했지요. 전... 단지 브레이크 잡는 게 무서워서 그랬는데.... 같이 계시던 일본인 교수님이 일본에서는 자전거 못 타는 사람은 할머니와 아기밖에 없다고 하길래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가문의 명예 등등의 생각으로 순간 기분이 상했지만 브레이크 잡는 걸 연습시키는 걸 무서워서 못 한다고 했더니... 그러면 저 때문에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다고 하시길래 ... 어쩔 수 없이 연습했어요. 문제는 수영입니다. 전혀 못해요.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저 혼자 운동을 못해요. 존경하는 아버지는 사람들이 다 지켜보고만 있는 데도 급류에 휘말린 아기를 구해냈다고 하는데.... 그래서 엄마나 큰 아버지가 그런 아버질 걱정하셨는데요... 전 그런 일로 걱정할 일이 없지요. 달리기를 못하니 아버지처럼 강도 쫒아갈 일도 없구요. 이렇게까지 말하다보니 약간 마음이 아프네요. - 전 감정적이라 - 하지만........생각해보면 운동을 안 한건지 못하는 건지는 애매하네요. 하면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철인 분들 너무 너무 부럽구요 철인분들 항상 건강하시구요 다치지 마세요!!!!!!!